유튜버, 인플루언서, 작가, 스트리머 등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하는 1인 크리에이터들이 급증하면서, 이들의 자산 가치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채널이나 콘텐츠가 중단되거나, 저작권과 수익이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입니다. 본 글에서는 1인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저작권 상속 전략과 수익 분배, 그리고 현실적인 대비 방법을 안내합니다.
1인미디어 크리에이터의 자산, 저작권
크리에이터는 영상, 이미지, 글, 음악 등 다양한 창작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며, 이 콘텐츠들은 모두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특히 유튜브나 틱톡처럼 구독 기반 수익 구조를 가진 플랫폼에서는, 저작권이 곧 수익을 창출하는 ‘무형자산’으로 기능합니다. 이러한 자산은 크리에이터가 사망하거나 활동을 중단했을 때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속 대상 자산으로 간주됩니다.
예를 들어,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이 사망 후에도 지속적으로 조회수와 광고 수익을 발생시킨다면, 그 채널의 저작권과 수익권은 상속인에게 귀속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같은 자산이 사전에 정리되지 않아, 가족이 접근조차 못하거나, 채널이 방치되어 수익이 끊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크리에이터 개인 명의로 계약된 콘텐츠 수익은 유언 없이 명확한 권리관계가 없을 경우, 플랫폼사와의 협상도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저작권을 정리하고, 콘텐츠 소유권 및 채널 관리 권한을 법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미리 유언장에 디지털 자산을 명시하거나, 계정 접근 권한을 공유해 두는 방식도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수익 배분과 저작권의 법적 권리 이해
크리에이터가 만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상 ‘저작재산권’으로서 상속이 가능하며, 플랫폼과의 계약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재산권의 일부로 간주됩니다. 특히 MCN(멀티채널네트워크)이나 광고대행사와 계약된 수익 구조는, 계약에 따라 상속이 제한되거나 자동 종료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의 경우 애드센스 계정은 개인 명의로 등록되기 때문에, 해당 계정의 소유자가 사망할 경우 계정 접근이 불가능해지면 수익 지급도 정지됩니다. 이때 유족이 상속 절차를 통해 접근권을 요청할 수 있지만, 별도의 인증 과정과 사망 증명 등 복잡한 서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또한 공동작업 형태로 제작된 콘텐츠는 공동저작물로 간주되며, 이에 따라 수익과 권리 배분도 복잡해집니다.
공동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수익 분배를 변경하거나 채널을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사전에 계약서를 통해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작권 외에도 '퍼블리싱 권한'이나 'IP 사용권' 등도 상속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를 법적으로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리에이터는 단순히 콘텐츠를 만드는 것 외에도, 그 권리를 어떻게 관리하고 상속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크리에이터가 준비해야 할 상속 전략
1인미디어 크리에이터가 갑작스럽게 활동을 멈추거나 사망했을 때를 대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할 몇 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첫째, 디지털 자산 목록화입니다. 본인이 운영하는 채널, 계정, 콘텐츠 수익 경로 등을 정리하고 문서화해 두면, 상속 시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저작권 등록 및 명의 구분입니다. 모든 콘텐츠를 본인 명의로만 운영하기보다, 법인 명의 혹은 공동 명의로 운영하는 것도 장기적인 수익과 상속을 고려한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채널 수익을 가족과 공동명의 계좌로 연결해 두면, 추후 상속 절차가 간소화됩니다.
셋째, 법적 대비 문서 마련입니다. 유언장이나 신탁계약을 통해, 자신의 저작권 및 계정 권한을 특정인에게 넘길 수 있도록 미리 법적 장치를 마련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주요 플랫폼은 사망 이후 계정 관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유산 관리' 기능도 점차 확대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와의 상담입니다. 콘텐츠 권리 문제는 저작권법, 민법, 세법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특히 자산 규모가 크거나, 콘텐츠의 법적 소유권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엔 더욱 중요합니다.
1인 크리에이터는 단순한 콘텐츠 생산자가 아니라, 수익과 저작권이라는 중요한 자산을 가진 사업자입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디지털 자산과 저작권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명확한 상속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본인의 콘텐츠와 계정, 수익 구조를 점검하고, 상속 계획을 준비해 보세요. 미래의 가족과 자산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