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과 연결되는 일,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퇴직 이후엔 자연과 가까운 일,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죠?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하곤 해요. 그런데 딱 맞는 자격증이 있더라고요. 바로 손해평가사라는 자격입니다. 이름은 낯설지만, 하는 일은 의외로 단순하고 명확해요. 농작물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었을 때, 그 피해 규모를 공정하게 평가해서 보험금이 제대로 지급되도록 도와주는 전문가로 최근에 많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태풍이나 우박, 병충해 같은 자연재해는 요즘 유난히 더 자주 발생하잖아요. 그럴 때 농민들이 제때 보상을 받으려면 누군가 객관적으로 손해를 ‘보는 사람’이 필요해요. 그 중재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손해평가사예요.
왜 중장년에게 잘 맞는 자격증일까요?
무겁고 어려운 일로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 일은 경험과 책임감이 있는 사람에게 더 어울려요. 꼭 농사 지어본 분이 아니라도,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 꼼꼼함, 그리고 무엇보다 ‘현장을 직접 보고 판단하는 눈’이 중요해요. 이건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더 잘 해낼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겠죠.
또한 이 일은 자율적으로 시간 조절이 가능하고, 계절마다 집중되는 특성이 있어서 은퇴 후 일정 조절에도 잘 맞아요. 무엇보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실감이 들어서 보람도 크다고 합니다.
자격증, 어렵지 않을까요?
처음엔 용어도 생소하고 ‘농업’이라는 단어에 막막할 수 있어요. 그런데 걱정 마세요. 손해평가사 시험은 비전공자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시험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라 독학으로 준비하는 사람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요즘은 온라인 강의도 잘 되어 있어요. 강의 하나하나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해가 되고, ‘할 수 있겠다’는 확신도 생기실 거예요.
시험은 1차(객관식 필기)와 2차(서술형 실무시험)로 구성돼 있고, 농작물 피해사례나 보험제도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만 잘 쌓으면 충분히 통과 가능해요. 빠르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준비 기간을 잡으시면 좋아요.
어디서 활동하게 될까요?
손해평가사는 농협, 손해보험사, 손해평가법인 등과 위촉 계약을 맺고 활동하게 돼요.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에 피해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 직접 가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죠.
특히 농작물 재해가 잦은 4월~11월 사이에 일이 집중되기 때문에, 본인의 일정과 생활 패턴에 맞춰 일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내가 있는 지역엔 농업이 없다’고 걱정하실 수 있는데요, 만약 장기적으로 귀농이나 귀촌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훌륭한 기반이 될 수 있어요.
수익은 얼마나 될까요?
사실 이 부분이 제일 궁금하실 거예요. 손해평가사는 평가 1건당 약 3만~5만 원의 수당을 받아요. 일이 몰리는 시기엔 하루에 여러 건도 가능해서 월 200~300만 원 정도 수익을 올리시는 분들도 있어요.
물론 시작한 첫해에는 건수가 많지 않을 수도 있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배정량이 늘고, 경력도 쌓이면서 수입이 자연스럽게 오르는 구조예요. 안정적인 부수입이 필요한 중장년층에게는 실속 있는 직업입니다.
어디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준비를 결심하셨다면 아래 정보들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시험 일정이나 교재, 교육과정도 이곳에서 확인 가능하답니다.
- Q-Net 국가자격시험 포털 – 시험 공고, 기출문제 확인
- 지역 농업기술센터 – 손해평가사 과정 안내 및 현장 실습 정보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 교육과정 및 평가 가이드 제공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도 ‘손해평가사’로 검색하시면 강의와 교재, 후기 등 실질적인 준비 자료들이 잘 나와 있어요.
마무리하며 – 늦지 않았어요, 지금도 충분합니다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라고 망설이셨다면, 그 마음 누구보다 잘 알아요. 하지만 손해평가사는 지금까지 살아오며 쌓아온 인생 경험이 강점이 되는 일이에요. 처음은 누구나 서툴지만, 누구나 천천히 시작할 수 있는 자격증이기도 하죠.
수익도 좋지만, 더 큰 보람은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된다는 점이에요. 귀농이나 전업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딱 맞는, 작지만 묵직한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파이팅!! 50+ 응원합니다.